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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mages become form

이미지가 형태가 될 때 : 캔버스가 가공되는 네 가지 방식

2024년 2월 21일 - 3월 15일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3가 수표로 58-1

무료

화-금 : 13:00-19:00
토-일 : 13:00-18:00

전시의 제목은 하랄드 제만의 전시 제목 <태도가 형식이 될 때When attitudes became form>에서 차용했다. 오브제가 아닌 제스처와 예술가의 태도를 전시한 그의 전설적인 전시는 미술관을 하나의 형식, 소통의 장으로 만들었다. 완결된 형태보다 예술을 수행하는 과정으로 예술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형태를 제시했던 그의 전시는 오늘날 동시대 미술의 역사이자 교과서가 되었다.

<이미지가 형태가 될 때>는 이러한 현대미술의 흐름과 대비되는 평면의 회귀를 시도하는 전시이다. 사진으로 기록된, 혹은 기존의 이미지를 수집해 캔버스 위에 재현하는 고전의 방식을 유지하는 4명의 회화 작가의 작업을 소개한다. 전시는 작가의 서사, 내용보다 각자의 제작 방식에 집중하는 평면 작업을 한데 모았다.

전시의 시작은 예술가들과의 사담해서 시작되었다. 흔히 미술계에서 청년예술가로 칭하는 3-40대 예술가는 그림을 그리는 일보다 지원금 신청을 위한 서류작성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상업화랑과 일찍 계약을 맺은 예술가들의 삶은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지만, 대다수 중간 연령대의 작가는 영리와 비영리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지원금 시스템과 상업화랑을 기웃거리는 서류작성 노동자가 된다. 시장을 위한 그림, 지원금을 위한 시의적 태도 등에서 예술가들은 그때에 맞춰 스텐스를 옮겨가며 생존전략을 짜낸다. 어떠한 태도, 형식과도 무관한 제 방식의 예술로 생존을 유지하는일은 어렵겠지만, 이번 전시에서 만큼은 아무런 목적과 내용과는 관계없이 ‘그저 그림이 좋아서 그리는’ 페인팅 작업을 유지하는 예술가들과 전시를 기획했다. 동시대 미술에서 회화는 때로는 초라한 매체가 되었고, 시의적이지 못한 예술은 주목받지 못하는 방식이 되었지만, 가끔은 낭만적인 화가이고 싶은 4명의 예술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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