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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우

한성우의 작업에는 주로 사회적으로 환영받지 못하거나 한편으로 밀려난 것, 망각되고 사라져가는 풍경의 흔적들이 존재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풍경을 물리적, 심리적, 구조적인 관점에서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바라보고 이를 작가 개인의 경험에서 사회적 맥락으로 확장합니다. 그 과정에서 마주한 존재들은 마치 일기를 기록하듯 담담하게 캔버스 화면 위에 정착합니다.
fw 시리즈는 꽃무늬 벽지와 과거 오랫동안 살았던 집 벽에 남겨져 있던 흔적들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합니다. 한때는 누군가의 삶의 흔적이었던 이러한 소재들은 부재의 형상으로 다가와 기억 속 잔상과 함께 작품으로써 현재에 머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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