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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tative Romanticism

Tentative Romanticism

Feb 17 - Mar 10, 2023

8-3, Pyeongchang 34-gil, Jongno-gu, Seoul, 03004, Rep. of KOREA

FREE

Tue-Sat : 11am - 6pm
Holidays : 1pm - 6pm

어색한 낭만주의

Tentative Romanticism

설원기





요즘 세상은 혼란스럽고 불안하다.

과거에는 기댈 수 없고 미래는 안개 속이다.

절망의 무게까지 느껴지는 현실이다



로버트 프로스트에게는 두 개의 갈림길이 보였고 선택을 하면 되었다.

이제 보이는 길은 하나인데 어디로 향하는지 모른다.

프로스트의 낭만주의는 지나가 버린 것 같다.



상황이 만들어낸 현실이다.

아는 것도 너무 많고 알려 오는 것도 너무 많다.

갈림길이 너무 많아 하나로 보이는 걸까?



한 발 한 발 힘겨울 땐 의미가 힘이 된다곤 한다.

의미는 믿음과 같고 믿음은 희망을 준다.

희망은 낭만이고 낭만은 꿈이 아닐까 싶다.



글 쓰는 이들을 이러한 몽상을 언어로 요리한다.

예술가들은 한 때 절벽에서 뛰어내릴 수 있는 용망(勇望)으로 요리했다.

이제는 뛰기 전에 따진다. 선택과 판단이 더 절실하지 않을까?



어색한 낭만으로 믿음을 어루만지면서 헤쳐 나간다.

용기는 이 시대 예술가들이 더 필요한 것 같다.
-Nook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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