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Space-Less

Inkyum Kim

Space-Less, 2009

  • 91 x 90 x 7 cm
  • Stainless steel

유족 소장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95년 한국 최초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초대 대표작가이자, 1996-97년 한국 작가 최초 퐁피두센터 아뜰리에 입주작가이다. 초기 1970-80년대 <생성>, <환기> 시리즈에서 전통적인 조형미에 관심을 두었고, 1980년대 후반 <묵시공간> 시리즈를 시작으로 조형의 본질에 더하여 공간에 대한 탐구로 확장하였다. 조형과 공간, 현대미술에 대한 탐구는 조각, 설치, 페인팅 등 특정 장르에 한정되지 않고 작업으로 구현되었다.
<프로젝트-사고의 벽>(1992)과 199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출품작<프로젝트 21-내추럴 네트>는 전통적인 조각 언어를 확장 시킨 장소 특정적 성격의 개념적 설치 작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1996년 도불 이후 선보인 페인팅은 작품 밑그림으로서의 드로잉이 아닌 독립된 평면 작업으로 독자성을 지니며, 입체작업들과 조형 언어를 공유한다. 200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스페이스 리스> 시리즈는 이전 <빈 공간> 시리즈에서 추구했던 조형의 영혼성 개념을 보다 구체화 시킨 작품들로 평면과 입체, 실체와 허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초공간적인 조각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