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Hee Kim

Quarter Circles for Excavation, 2023

• 60 x 550 x 550 cm
• 굴토

도심의 풍경 속에 넓은 평지로 존재하는 열린송현 녹지광장의 공간적 특성에 조응하여 실제로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자리와 조망을 위한 기능물을 한자리에 배치하였다. 본 작품은 공간을 작도하는 작업 방법을 지면에 적용하여 공원의 지면 위에 각각 다른 기준점을 두고 호를 그려 그 궤적 위에 망루를 설치하고, 사분원의 형상을 굴토하여 관람객들이 지면 아래로 내려가 앉아서 주변의 풍경과 망루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였다. —김동희

김동희(b.1986)의 작업은 공간을 바라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공간의 형태와 특성, 그 안에 담길 요소들을 조정하고 전복, 변형하며 새롭게 만들어낸 동선과 풍경이 곧 작가의 작품이 된다.

김동희는 현재 서울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Hall2》(Hall1, 서울, 2023), 《pr,op》(pr,op, 서울, 2019), 《3volumes》(시청각, 서울, 2017), 《조정된 투사 구조》(오페라코스트, 23층, 웨스트 웨어하우스, 아시바비젼, 서울, 2015-2016),《나열된 계층의 집》(서울, 2014), 《프리홈 프로젝트》(프리홈, 서울, 2011) 등이 있다. 또한 《그리드아일랜드》(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22), 《트리플링즈》(문화역서울284, 서울, 2021), 《다른 곳》(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2020), 《포인트 카운터 포인트》(아트선재센터, 서울, 2018), 《무빙/이미지》(아르코미술관, 서울, 2017)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